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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시계


BY 염원정 2001-10-26



--뻐꾸기 시계--

                                   염원정

 

별똥별 하나 툭,
뻐꾸기 시계가 멈추고
징검다리 아래
흰 고무신 한켤래 떠내려간다 


아이고~ 


한치 앞도 안보이는
벽제로 가는 새벽안개길은 너무 무서워
목울대 꺾인 뻐꾸기
엄마 눈물만 한없이 움켜쥔다


아이고~


별 여윈 여명, 피 토하며 바다에 스러져도
아는지 모르는지 

등이 굽도록

파도는 해 몰이 채칙질에 삼매경


아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