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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조각가******


BY 백치애인 2001-10-25

사랑의 조각가

그대를 포근한 가슴 안고 처음 보았던 차안의 한 조각

새벽의 미명속이 그대 있음에 그리도 아름답던 한 조각

알싸한 공기를 가누며 애잔한 술잔을 기울이던 한 조각

촉촉히 젖은 술기운에 가슴 한 켠 마구흔들어놓던 말

사랑해, 사랑한다고, 널 사랑한다고, 나 너에 집앞이야!

메말라 갈라지는 외침속에 붉게 아침이 열리던 한 조각

그 조각 조각들을 퍼즐하듯 사랑의 시간들을

곱게 곱게 영혼으로 조각하는 꿈꾸는 조각가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