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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댕기 쪽머리 ♥
BY wynyungsoo 2001-10-23
어머니 기일에
인자하신 눈매가
자상하신 배려가
근엄하신 미소가
엄마체취 온기가
손 닿는 곳에 있었으면
참빚으로 곱게빚어
빨간댕기 쪽진머리
동그랗고 예쁜두상
자애로운 고운미소
꿈 길에서라도 만났으면
한복으로 단장하고
외신버선 꽃신신고
사뿐사뿐 걸음걸이
가볍게도 고우셔라
꿈 길따라 이곳저속 찾아 봤으면
손수지은 설날설빔
색동치마 홍저고리
엄마체취 배었으니
오래오래 영원토록
장농속에 곱게모셔 엄마 본듯 모셔두고
한땀한땀 박음질로
당신체온 마음심고
엄마흔적 사랑담아
막내딸년 혼례혼수
손 끝사랑 혼신담아 출가시킨 나의엄마
- wynyungso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