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번화가 소문난 초막집 어둡살이 밀물처럼 에워싸는 저녁 무렵에 더운 김이 무럭 나는 선지 해장국을 함께 먹었지,그대와 투박한 언어를 고르며... . 불빛은 당신의 정수리 위로 비늘을 털다 내려 앉아 가만 그림자로 우리 사이를 기웃대고, 시간이 그림처럼 머문 찰나 두런거리는 탁자사이를 건너고 건너서 바라보는 당신, 아,천년을 돌아 나온 해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