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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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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후


BY baada 2001-10-20


읍 번화가 소문난 초막집
어둡살이 밀물처럼 에워싸는 저녁 무렵에
더운 김이 무럭 나는 선지 해장국을
함께 먹었지,그대와 투박한 언어를 고르며... .
불빛은 당신의 정수리 위로
비늘을 털다 내려 앉아
가만 그림자로 우리 사이를 기웃대고,
시간이 그림처럼 머문 찰나
두런거리는 탁자사이를 건너고 건너서
바라보는 당신,
아,천년을 돌아 나온 해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