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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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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녘


BY kys604 2001-09-24

햇살 부둥켜 안은
훤하게 잘생긴 벼

삼색의
치마자락 날리는 꽃에게
윙크하는 하는 작은 실바람

탱탱한 풋감 옆에서
밤내 노래 불러주는 귀뚜라미

하얀 메밀꽃 위에서 춤추는
벌과 나비들

칸나 아저씨 그늘에서
낮잠자는 애기 금송화

감자꽃 아가씨 바라보며
젊은 고추 얼굴 붉어지는 오후

김제 들녘의 속살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