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엿뉘엿 서산으로 흗어진 햇살속을 발그레한 두 볼에 연지 찍고 울퉁 불퉁 인생길 홀로 계신 어머님 걱정에 눈 시울 적시며 자꾸만 자꾸만 뒤 돌아 보는 누님의 그림자 뒤로 노을이 진다 먼언 발치에서 딸자식 걱정에 먼산 바라보며 눈물 흘리시는 어머니의 움푹페인 눈가에서 노을이 흐른다 어머니가 그러했듯이 되물려 살아가는 여인의 인생속에 또하나의 계절이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