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촌 이야기 (6)
-수도전쟁-
1
'7월달 수도세 나왔습니다'
'인원수 변동있는 집은 꼭 말씀해 주세요'
'가동 101호 3,800원 102호... ...'
'14일까지 304호로 꼭 내주세요'
2
가동 나동 전부해서
삼십가구 살고있는 우리빌라는
달초면 수도요금 써 붙이는
이제는 익숙해진 진풍경 펼쳐진다.
3
서울 산다는 건물주
건설비 줄이려고 상수도관
하나 달랑 설치해서 그렇단다.
하자보수 신청해도 보증기간 끝났으니
그냥저냥 살으란다.
4
삼십집 수도세
영수증 한장이니
누구네 집 펑펑쓰고
누구네 집 절약하나
알아낼 방법없다.
5
머리수로 나누면
그 달치 수도세다.
사용료 몇 천원
물이용부담금 몇 백원
공평한 계산방법!
6
잘라빠진 수도세도
떼어먹고 이사가니
수도세 관리하는 수연이네
사비털어 매울때면
몇천 원 손해를 본다.
7
'쪼록쪼록 쪼로록'
우리아들 오줌발보다
약한 수돗물소리
조급증 벌꺽난다.
8
누구네집 세탁기쓰나
흐느끼는 수돗물이
야속하고 속상해도
어쩔 수가 없는 일.
이곳에 사는 이상
감수할 수밖에 없는
수도와의 전쟁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