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조용하구나..
속세를 벗어난 스님의 산행을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는듯 싶다..
화려한 조명도 없고,
음악과 수다도 없는,
이적막함이 주는 편안함..
태고적부터 내려온 고독.
내 몸안에는 나도 모르는 고독이
물안개처럼 촉촉히
스며들어 있었나보다..
참 이상도하지..
이렇게 혼자 고독을 즐기는걸 보면...
고독을 벗어나려 애써 노력하다가도
다시또 고독을 되찾아오는 이유는 또 뭐지..
내안에는 말로 표현할수 없는
모순들로 꽉 차있음이 분명해..
가끔 아주 가끔 외롭고 힘들때면
고독이 없는 속세에가서
잃어버린 고독 되찾아오는거야..
난 그렇게 가끔 그곳에 가서
즐기고 오면 되는거야..
이렇게 조용하고
공기맑은 마음의 산속에서
모처럼 조용히 누워
나의 지친 몸과 마음을
한동안 조용히 쉬게 해주고 싶어..
이렇게
아무도 없는 마음의 산속에서
혼자 하늘보고 ..
그렇게 나 잠시 누워있을래...
음...
참 좋다...
밤이 되면...
조옴....
무서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