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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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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크로버


BY 하가영 2001-07-22

장대비 내리는 여름날 오후
새파란 가슴은
풋사과처럼
철없이 비와 함께 길을 걸었네

콩당콩당 뛰는 가슴 어린애마냥
수줍은 미소는 논두렁에 놓아두고
붉게 달아오른 얼굴은
먹구름이 감춰주네

님 찾아 가는길 어색할까봐
누군가 뿌려놓은
네잎클로버
하나 둘 셋 넷 ..일곱개

무심코 나선 길
운명이라고
비따라 나선길
행운이라고

내 인생 그대와 함께 하는건
신이 주신 행운이라 믿게 하였던
초록빛 잎파리
네잎크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