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되고 싶어요
나
그대 위해
흙이 되고 싶어요
??은 들에 이름모를 꽃들 피워
고운 빛 가득
그대 삶에 향기를 전해 드리고 싶어요
그대 오가는 길목 곳곳에
시원한 그늘 드릴수 있는 정자나무 세워
그대의 쉼터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그대 위해
작은 씨앗 정성으로 가꾸어
알알이 영근 열매 곳간에 가득 쌓아드리는
풍요롭고 넉넉함을 드리는 옥토가 되고 싶어요
그대 위해
하얗게 내린 눈 두손으로 받아
창가에 소복히 놓아드리고 눈처럼 맑고 깨끗한
그대의 미소에
티없는 하루를 열어드리고 싶어요
그대 보금자리 위해
잔디 ??은 뜨락에 고운 꽃 피워
벌 나비를 부르고
비 바람 불어와도 변함없는 반석이고 싶어요
저를 밟고 가시는 걸음 걸음 마다
하루의 피로 다 내려놓으시고
별빛 가득한 그대 창가에 앉아
그대 꿈길에 다정한 벗이고 싶어요
나의 마음 모른척
먼 하늘을 바라보신다 하여도
그대 가시는 길위에 평안을 기도하며
그대 뒷모습 지켜드리는
보드라운 흙으로 남아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