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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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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의 가을 하늘


BY 얀~ 2001-07-06

신탄진의 가을 하늘

벚나무 늘어선 산책로
담배 향 밴
멋들어진 나무 아래
낙엽을 밟노라면
차 한잔이 그리운지
친구가 그립다
만족을 모르고
철새처럼 무심히 날아간 자리
기차 울림은
멀리서 가까워지는데
애만 타게 합니다
울적하면
해수관세음이 내려다 뵈는 배터를 지나
대청댐으로 내달린다
높다란 하늘이 내려 앉고
바라다 보이는 작은집 굴뚝엔
연기마저 깔리고
안개가 늦도록 남아
인생 후반으로 몰아치는 물굽이
고운 빛 노년
상심없이 함께 하길
흐드러진 11월의 아름다움 속에서
기도하며
침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