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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휴 일***


BY 등 꽃 2001-07-04

** 행복한 휴일 ** ***행복한 휴 일***
  
행 복 한  휴   일


휴일전날!

내 마음에 별을 보며 
빨래하고
전야제로 한바탕 축제를 
밤 늦도록 벌인다

길 떠날 차비 서두른다

여기 저기 쌓여 있는 먼지들이
함성을 지른다

못 본체 외면한다

제발 내 발목을 놔 달라고 사졍하면서


내 마음은 
작은 베낭하나 들러메고 기차에 실려 있다

내 마음은 벌써
도시락 대신 
사랑하나 싸들고
계룡산 능선을 넘고 있고

내 마음은 바다를 향해 
맨 발로 달려가고 있다

또 내 마음은 컴앞에 앉아 이집 저집 마실다니며 
주워오는 재미에 일어날 줄 모르고

내마음은 
도서관에 달려가 한권의 시집을 집어들고
숱하게 흩어져있는 아름다운 말들을 
가슴팍에  붇혀놓는다

내 마음은 보고픈 친구에게로 한없이 달려만 가는데....

오늘 나의 휴일은?

맨발로 달려간  내마음 잡으러
터미날로 달려간다

야~ ~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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