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어나더+ 아이함께 시범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01

울아버지가 만들어준 짚신


BY 새봄이다 2017-08-21


울아버지가 전립선암 수술하고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동안 만들어준 짚신이랍니다.
작은 것은 동전보다 조금 더 큰 크기 정도네요.
일만하시던 분이 병원에서 있어야만 하는 시간이 얼마나 지루하면 저럴실까 가슴아팠었답니다.
그래도 수술 잘받고 치료도 잘받고 어느새 10년이 넘게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네요.
멀리서 사는 못난 딸이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장식장에 가만히 놓아둔 비닐 끈으로 만든 이 짚신 볼 때마다 언제나 바르고 올곧게 살아오신 우리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해요.
울아버지가 만들어준 짚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