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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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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처 가"


BY wynyungsoo 2001-06-24

하얀 병실 침상에서
긴 시간의 고통속에
여러 날 밤을 새우셨지요

당신의 고뇌와
가족들의 노력에도
빛을 일고 헛되어

당신의 영정 앞에서
흥건하게 앞섶을 적시며
오열을 했지요

인자하신 미소
당신의 영정 표정을
흠모하며 전율에 몸을 떨었지요

먼 길 행로 어찌하여 택하시었소
남은 반쪽 어찌어찌 버티라고요
야멸차게 등 돌리고 떠나시었소

사후 외출 복 곱게차려 단장하니
그렇게도 신이나고 바쁘시었소
장장행로 신발끈도 꼭 매야되시었소

당신 채취 미소 배인 흔적들의
텅 ---- 빈 자리를
무엇으로 어떻게 메꾸란 말입니까

그 곳 생활 적응하기 힘드시면
야심한 밤 삼경에 전화넣어 주세요
반짝이는 별 빛을 등 불삼아서

밤새도록 추상으로 여행하면서
조심조심 반딧 불 미소를 따라
더듬더듬 추억 담에 젖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