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 당신이 미워졌다
홀로 설수없음이
당신을 향해 원망의 화살을 날리게 했다
투명 막으로 나를 에워쌓던
숨막히던 그 울타리가 그리워지며
질식 할 지 언정
나는 다시 당신의 사랑의 울타리로 들고 싶다
어떤 눈빛으로 날 바라볼지
이젠 나머지 두려움도 사라졌다
희미 해 져가는 당신의 느낌에 매달려
하루를 만드는 여자로 남아
어제 처음 당신이 미워졌다
기억을 뒤적이며 다시 갈피를 잡는
온통 안타까운 시간
손가락 사이로 빠져 버리는 물처럼
마른 기억만 수척하다
.........벽송..홍 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