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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랍니다!
BY 전나무 2017-07-09
결코 예쁘다고 할 수 없는 이 난꽃에서는 커피 향이 흐른다. 서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건너간 커피는 비지니스를 하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기에 여자에게는 금지되어 있었다. 여자가 바지를 입고, 커피를 마시는 지금은 너무도 당연한 일상이, 불과 한 세기 반 전만해도 목숨을 걸고, 국외추방까지 당하며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 금단의 행위였다. 은은한 커피 향으로 식탁 위 장식용으로 잘 쓰이는 이 난의 이름을 '페미니즘'이라 부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