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감사 떠오르는 선생님
불러보고 싶어도 찾아뵙고 싶어도
그럴 용기 나지 않음은
삶의 숙제 다하지 못한 초라함이
제게 있음입니다
이만하면 됐지 하시며 웃어주실터인데
마음은 여전히 부끄럽고 죄스러워
올해도 혼자
하늘 높이 띄우고마는 선생님 은혜
그 어디메쯤에서 지금도 푸른 꿈망울들 보듬고 계실까요
플라타너스 그늘 나무벤취
올망 졸망 아이들과 함께 앉아 지금도
시인을 노래하고 계실까요
불우한 아이들을 돕느라 매달
섬 학교로 책을 보내시던 선생님
변변한 가방하나 못사시고 꼬질꼬질 손 때묻은
선생님의 가방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선생님
저는 여전히 그때의 꿈 한자락
버리지 못한채 때때로 마음을 닦는 연습을 합니다
플라타너스 나무 그늘 아래에서
간간히 시인의 눈빛으로
하늘도 봅니다
스승의 날
가슴에 카네이션 달아드리지 못해도
제마음에 피어난 감사의 꽃은 어느덧 덩쿨로 자라
이 오월 푸르름과 더불어
향기로운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건강하세요 선생님
다시뵈올 그날까지
http://myhome.naver.com/bedesda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