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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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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BY 필리아 2001-05-08


어머니




아직도 나는

당신의 사랑으로 자라는 꽃 입니다.




당신은 나의 목마름에 물을 주고

가지를 쳐 주고 벌레를 잡아 주시며

휘어지지 않게 지주가 되어 주십니다.




그런데도 나는

당신의 가슴에 가시가 되어 박혀 살아가는

몹쓸 자식 입니다.




나의 잔기침 소리에

당신은 몸살을 앓으시고

나의 한숨 소리에

당신은 천지가 무너지기도 하니까요.




이세상에서 너를 위해 죽어줄 수 있는

단 한사람이 "당신" 이라고 말씀 하실때

겉으론 웃었지만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어머니

평생 새벽마다 나를 위해 쏟아 놓으시는

눈물의 기도 언제쯤 내가 미소 띤 모습으로 

돌려 드릴 수 있을까요.




아직도 난 한번도

당신이 이 세상에 없을거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엄마"하고 부르면 단 한번에 들으시고

달려오시는 나의 어머니.




어머니 다시 태어난다 해도

당신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지만

그럴 수 있다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

받은 사랑 갚아 드리고 싶습니다.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