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다음 해
윤달이 들었다네
연로하신 부모님
백발이 된 모발
육신이 주름치마로
주름잡인 외모는
자식의 내심을
할키우는 아픔
청년시절 어디간나
장년 황금기 어디로...
건강치아 흐믈흐믈
의치신세 왠 말인가
음식진미 소태맛이니
식욕부진 야왼육신이
건강 체력 쇠약함에
귀울림의 질병얻어
인공 귀인 보청기로
세상정보 감음하니
인생사 허무하고
인생무상 절감하네
연로하신 부모님께
사 후 외출 복을
삼베 옷을 지으며
오래오래 무병장수
만수무강 하옵시길...
내심으로 눈물 삼키며
꽁꼼하게 박음질로
자식체온 듬북담아
꼭꼭박고 또 꿰메서
정성 것 장만한
부모님 사 후 삼베옷을
험하고 멀고 머-언
저승 길
여행 길에...
곱게차려 입혀드릴
사 후 의상 삼베 외출복을
사랑하는 부모님께
합장하며 올리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