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지아!
가련하리 만큼 청조하여
첫사랑에 눈 뜬 청순한 소녀를 본듯
날 추억의 꽃잎을 모으게 하는구나.
노란 옷 입고 세상 환하게 밝혀주는
넌
한데 어우러져야 빛이 되고
향기가 나고
네 속에 슬픈 사랑안고 있음이
네 속에 지독한 외로움과 그리움을 담고 있음을......
널 보며
황홀에 무지개를 타고 있는가 싶으면
넌 어느새 고개숙여 작별하고
이별이 내 손끝에 있구나
흔적만 남기고 떠나가는구나.
네 가는 모습 너무 애처로워
내 가슴에 아픔이 꽃처럼 피어난다
사위어 가는 네 모습에
가슴 속엔 오래도록
찬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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