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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06

이 별


BY 아네스 2001-04-09

이   별

          ☆이  별。  
         . 
         * * 
         .* . * 
         ☆ 
         * . ★ . . ☆ * ♡ .* .* . * ♥ 
          
        산은 말없이 하늘을 지고 있습니다

        창 밖에 공원은 
       
        봄비가 밟고 지나가 

        촉촉히 젖어
        
        초록빛깔로 매무새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한 손엔 유리 세정제를
 
        또 한손엔 구겨진 신문을 들고

        커다란 유리문 앞에 섭니다.
        
         * ☆ . . * . ★ . . * ☆  
        
        
        누군가 드나들며 남긴 자욱들이 

        얼룩으로 남아있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할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우선 
        
        유리문에 세정제을 흠뻑 뿌렸습니다.
         . ☆ * ☆  
        
        작은 글성임들이 눈물 도랑을 만들어 
        
        아래로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목구멍이 미어지게 삼켰습니다 
        
         * ☆ . ☆ :         . ★  
        
        구석구석 얼룩을 지워 갑니다
        
         ☆ . * 
         ☆ . . * . ★ . . * ☆  
        
        내 손이 닿을때마다 
        
        팔이 아파 올 수록   
                   
        햇살이 맑게 밀고 들어옴니다 
        
          
        창 안과 창 밖!
         
        영혼이 틈 사이에서

        어제를 지우고
        . * . * * 
           * .★ ☆ 
        맑은 햇살로 눈부신 

        오늘을 맞이 합니다

        
        봄비로 촉촉이 젖은 땅위에
        
        내일의 씨앗을 뿌려 봄니다
        이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