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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바라보기만 하실건지요.


BY 아네스 2001-03-03


늪 속으로

한없이 빠져드는

나를

당신은 언제까지

바라만 보고 계실 건지요.


바른 길이 아니면

미리 막지 아니하시고

왜

그냥 가는길 열어 주시는지요.


무엇때문에

무슨이유로

내게 또하나의

죄 목 만드시는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당신은



죄목이 하나하나 쌓여서

눈덩이처럼 커지면

그때 한꺼번에

매 들려 하시는지요.


오늘 난

당신께

혼날줄 알면서


언젠간

당신앞에 울부짖으며 매달려야 될줄 알면서

어둠속으로 

어둠속으로

한발 한발

조심스레 디뎌 봅니다.


당신의 모습을

곁 눈질 하면서


매맞을줄 알면서 일 저지르는

아이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