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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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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燻風)


BY 박동현 2001-01-07



이 눈 그치면 봄 오려나

소한이고 대한이고

뼈를 에이는 이 외로운 바람

다아 지나가고 언제 봄 오려나

언제 따뜻한 바람 불어 오려나

아지랑이 맞으러 바람은 버얼써
동구 밖으로 나가고

아직도 땅에 엎드린 풀 숲엔 쑥도 보이지 않는다

아지랑이 이는 그 바람을 기다려

동구밖 볕 좋은 돌어구에 앉아

해바라기한다.

이 눈 그치면 봄 오려나

가슴에선 벌써 더운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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