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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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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BY 필리아 2000-12-23

등 불



그대

내 마음속에

등불 하나 켜 놓고

한자락 바람으로 머물다

어느곳으로 떠돌고 계시나요



그대 밝혀 놓은

그 불빛을 밝히려

나는 날마다

촛농처럼 나를 녹이는데......



그대는

언제쯤 지친 영혼 이끌고

내가 켜 놓은

그 등불을 등대삼아

찾아오실까요



그대가 밝혀 놓은 등불 하나로

나는 살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