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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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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오두막에서...


BY mujige.h 2000-12-22

발목을 감고

흘러 지나는

얕은 개울 건너

다시 오솔길

산등을 지나서

강 기슭에

늦 가을밤 밝히던

자그마한 오두막...

햇빛아래 노랗게

앉아 있습니다



그 밤

산중의 어두움은

깊었으나

별 무리 내려앉은

강 빛에

오히려 낮처럼

둘러앉은 밝음

아름다운 자유

열린 마음에

희망의 날개까지

돋았습니다



물안개 오르는

새벽 강에서

소란스레 열리는

하루를 받으며

백년이 지금처럼

변함 없기를

강을 두고

하늘 두고

바랬었는데...



다시금 서보는

이 강가에서

그리운 기억으로

당신을 부르니

오두막 뒤뜰

낮은 돌담 넘어

그대 보이는 듯

애절한 아쉬움만

가슴 가득

출렁 출렁 차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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