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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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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된 그대


BY mujige.h 2000-12-03

그대는 굉장히 밝았다
회색으로 흐리던
눈을 열게 하고
어쩔 줄 몰라하던
나를 이끌어
희망이 보이는
언덕에 서게 했다

애써 너의 호흡에 맞추어
푸른 기상으로
폐를 부풀리며
굽은 어깨
바로 세웠다

디딘 땅거죽
그토록 단단하여
어리석은 기우
안개처럼 걷혔고
투명한 바람으로
나르게 했다

어느 날
혼자의 소리로
노래하게 하더니
이제 등 밀어
외길도 걷게 하는구나

아아
그대 이제 그림자로 남아
홀로 가는
두려움도 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