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새벽 아침밥을 지으려고 부엌쪽 창을 열면 희뿌연 어둠속에 한 할아버지가 운동을 하고 계신다. 몸이 부자유스러워 보이는데 매일 어김없이 그자리에 서 계신다. 난 간간이 아침밥을 지으며 조심조심 운동을 하시는 할아버지를 내다보며 나태해지려는 내몸과 마음을 추수린다. 그리고 아침을 깨우는 내목소리에 생기가 돈다. 나도 누군가에게 알게 모르게 힘이 되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