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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필리아 2000-11-28

사랑

사    랑



사랑하는 일은
또다른 세상에
내가 서 있는것.


내가 원하지 않는
뜨거운 사막의 한가운데
던져진 맨발의 영혼.


자고나면 또 다른
모래산이 만들어진
사막 같은것.


맨발로 걷고 또 걸어서
찾은 오아시스는
신기루.


사막에 숨겨진
우물을 찾는 일 처럼
간절함을 담고 있지만
물 한모금에 잊혀질 갈증 아닌것.


이 세상 어디에
목마르지 않을 사랑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