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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 어둠이 오기전에 새들을 불러모아 따듯하게 품어 단잠을 재우고 동이 트기전에 살포시 께워 세상속으로 날려 보내는... 나무야 너는 조선에 정숙한 여인 하루를 헤메이다 지친몸으로 날아드는 이름모를 새들을 위해 너는 오늘도 큰 팔별려 바람막이가 되고 그늘이 되는구나 나무야 너에 그늘 자락에 내가 쉴곳은 없겠니? 지난 여름 어느날 외로운 마음 달래며... 2000 년 8 월 17 일 철부지 모모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