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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등


BY 조나단 2000-11-25

손 등


꺼칠한 껍질속에

굵은 핏줄하나

성을 내고 발딱 일어선다.



세월을 삼켜버린

얼굴위엔

창백한 주름만이

거미줄을 치고



아직도 못다한

너의

꿈 풀이엔

너울너울

굵은 매듭 미운오리새끼



그래도 아직, 남아 있다고

아직은 할일이 너무 많다고

때마다 튀어나와

춤을 추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