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마중 차가운 얼굴위로 쓸쓸한 바람만 스쳐가는데 잊었던 가을날의 노란 은행잎 노란 눈도장 하나 달랑, 내 맘에 남겨두고 이렇게 모든건 떠날 수 있고 함께 있다는건 축복이었다. 휑하니 떨어져 나간 빈 자리 낮선 손님은 내게 다가와 눈 맞추고 어설픈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