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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위선


BY 이방인 2000-11-21

사랑을 주는 것에도
눈높이가 있을까?

가슴속 밑바닥부터 시작해
머리속 가득히 맴도는,
그 시간들이
제멋대로 춤춘다.

사랑을 받는 것에도
무게를 달아야 하는 것일까?

가을에 보기좋게 열린 감처럼
허울은 그럴듯한데
내속엔 암덩어리가 되어,
고통으로 썩어간다.

사랑은
사랑으로 아름답지만
사랑을 사랑으로 감당하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