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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16

바보 사랑...


BY 윤현미 2000-11-20

이런 기다림.
이런 가슴앓이.
이젠 더 이상 싫다고
네게 말을 했었는데.

넌 또 다시 날 기다리게
만들고,
넌 또 다시 내 가슴이
아프게 만들고 있어.

이젠 습관이 되어버렸지.
언제 울릴지도 모르는
전화기를 바라보면서
난 널 생각하면서
눈아래 눈물이 번지네.

내가 널 너무 좋아했나봐.
바보 같이 눈물만 나는 걸 보니.
이젠 널 가슴속에 묻어두려해.
이젠 널 내 기억속 저편으로
보내려해.

널 사랑하지만,
널 그리워하지만,
널 사랑하면 할수록
더욱더 아파오는 마음
널 그리워하면 할수록
내 눈가에 이슬이
멎지 않는다.

넌 그걸 아는지...
나의 이런 맘 넌 알고 있을런지...
내게 먼저 다가선 너였는데.
내게 먼저 사랑고백했던 너였는데.
네 삶의 전부가 나라고 크게 외치던 너였는데.
이젠...
내 삶의 전부가 너라고 크게 외치는 내모습이
왜 이리 초라하게 느껴지는 건지.
먼 곳을 쳐다보는 듯이
멀게만 느껴지는 너의 시선이.
너와 내가 길을 걷으면서
너와 나의 벌어지는 간격만큼
멀어지고 있다는 그 사실을
알면서
난....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