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려나, 함박눈 오려나... 흐리고 차가운 하늘. 고개들고 시선두는 먼 하늘끝. 막을틈없이 새나오는 한숨. 의식의 한계다. 이제 꿈꾸고 싶다. 눈이 오려나, 함박눈 오려나... 첫눈 처럼 그대 오려나... 포근히 흰눈을 덮고 이제 꿈하나 꾸고 싶다. 가슴속 깊이 뭍어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