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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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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이랑


BY 모야 2000-11-15

물방울이랑 모야랑

저녁하늘 먹장구름이 내 어깨위에
물방울 하나를 투욱 하고 떨어 뜨렸습니다.

단 한방울의 비에 흠뻑 젖어버린듯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고개를 돌렸습니다.

혹시 위로 해 주려고 내어깨를
툭 친건 아닌지 물어 보았습니다.

빗 방울은 아무말도 없이
나와 함께 걸었습니다.

마주보며 그냥 빙그레
웃었습니다.

정말로 위로가 되었다는 말을
웃음 가득담아서 전했습니다.

오늘밤에도 소리없이 몰래 몰래
비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랫동안 목말라한
가을 나무들을 위하여........

나무에게 젖을 물린 모습으로
살포시 웃어주겠지요.

그냥요............
겨울 앞에선 우리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