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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시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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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바다

BY 들장미 2000-11-15

밤이나 낮이나
내 가슴 깊은 곳 흐르는
당신은 나의 바다

내 잠든 영혼
눈을 뜨고 바다로 가리

당신과 나의 조각꿈 비춰줄
별 하나 흰 돛대 끝에 높이 달고
갈매기의 팔랑이는 날개 위에
사랑노래 가득 실어

슬픔의 눈물은 모래틈에 쏟고
달 그림자 환히 비추이는
황혼이 물든 꿈의 바다로

탄식과 한숨일랑
고독한 문명속에 묻고
온갖 천연색으로 물든
원시의 바다로 가리

바람이
희망의 깃 달고 끌어주는
당신은 나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