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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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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잔인한 칠월(병상일기)


BY 명아 2000-10-31

병상일기1-입원

큰 가방 하나 끌며
병실을 쭈뼛쭈뼛
온 몸을 휘감는 진한 알콜냄새에
현기증을 일으킨다.
하얀마스크, 모자, 호빵맨,
링게르, 기계음
침대한칸 평수의 다세대 감옥

힌 까운의 간호사
교대시간마다 묻던 말 되 물어
잘 보이기 위해 간호사뒤에 "님"자 붙여
간호사님 하니 "선생님이라 부르세요" 쌀쌀맞게 되받는다.

칠월
이제 17개월된 인해가 대학병원에
입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