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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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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에게.


BY 사하라의아침 2000-10-31


흐린하늘 모서리
낮아진 가슴속 시린 기억
돌아누워 앓는 느티나무
손짓없는 바람한줄기
이제는
보내야하는 빛고운 햇살들..

누군들 떠나고 싶지 않았으리
누군들 이름없는 들꽃으로라도
피어나고 싶지 않았으리
누군들 빈시선으로 아득한 미소라도
날리고 싶지 않았으리
이제는
보내야하는 긴 해그림자..

돌아가야지
돌아서 가야지
그리고
다시는
네게 인사없이는
오지도 말아야지
그렇게
너는
저물고 저물어서
속검은 갈대가 되어
다시못올 길을 가고...

나는
마주선 낯선 시선하나
마주볼 용기를
낳는
산고를 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