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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


BY 들꽃편지 2000-10-31

햇살이
잘게 부서지는 창가에 앉아
눈물처럼 슬픈 그대를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아픈 사랑은
손 놓고 앉아,
높게 날아간 가을 하늘처럼
수습할 길이 없습니다.

그대!
창가에 앉았습니다.
창틈 사이로 들어 오는 바람에
그대가 놓고 간 국화꽃이
작게 흔들립니다.

햇살이
그대의 눈처럼 빛이 납니다.

넓은 하늘이
창이 되었습니다.
바다같기도 합니다. 잔잔한...

창가에 앉아
그대를 불러 봅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대를 불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