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달려오는 거센파도를 보면, 저 가슴 밑바닥에 먼지 낀 슬픔까지 되 살아나서 날 뒤흔들려 놓는다 . 한번씩 거세게 다가와 물거품이 되버린 파도처럼 내가슴에 묻어있는 차디찬 설움도 잘못 살아온 시간도 잠들지 않는 분노도 억울했던 눈물도 해결 할 수 없는 잡념도 아니! 그 동안 누렸던 기쁨까지도 저 물거품 처럼 녹아들면 좋으련만 차라리 가슴속 흰 백지장이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