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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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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건 버려야지


BY 명길이 2000-10-17

마당을 쓸며
내게는 버릴 것이 없는지
미련을 두고 있는 건 없는지
빗자루에 밀려 나가는 먼지처럼
재활용 못할 것은 모두 버려야지

오기를 쓸어내고
노여움을
욕심과
방탕기를 버려야지

그리고 허리를 편다

깨끗해진 마당 끝에
회오리 한자락 돌아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