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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만 웃는 여자
BY kbs35 2000-10-14
그 여자는 밖에서만 웃는다
옥 구슬처럼 고운 목소리
은쟁반 같은 미소위에다
상냥하게 굴린다
아름답게 하얗게 안개꽃처럼
포근하게
구두소리도 아름답다
똑똑똑
발길 닿는 자리마다
손길가는 일터마다
미소를 뿌리며 간다
선망을 던지고 간다
그리움을 키우며 간다
미시
코리아
그러나
그를 잘아는 사람은 그다
그는
밖에서만 웃는 여자다
그 이유는
내가 아직 알 수 없다
정말 궁굼한 여자다
그녀의 어는날 말한마디
어쩌면 그리 아름다우신지요
저는 밖에서만 웃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