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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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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그리고 행복


BY 명길이 2000-10-10

종일 힘들고 나서
청하는 잠은 달다
운치도 고독도 육체의 노동앞에서
빛을 잃는다
유리창을 두드리는 빗소리도
몰려드는 졸음엔 자장가다
온몸을 감싸는 이부자리가
오늘밤은
경험없는 금침이다
한발을 내밀어
소슬한 가을 바람을 느낀다
지나는 길에
시골 토담집 안으로 인사왔다
창틈을 흠뻑 적시고
가을비도 이제사 잠드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