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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불러운 향로


BY 진유니 2000-10-09

가을이 불러온 향로..?
떠거운 열애와
수난의 진통으로
불러온 가을...

신비롭고 영롱하게
울어젖히는 귀뚜라미
성숙한 가을의 가슴팍에
슬픈추억을 묻는다

말라버린 낙엽위에
세월의 몸 떨림이 앉아 있을때
황혼을 바라보는 여인네
가슴에도 가을의 찬바람은
스처 지나질 않는다

깊어진 가을 따라
흘러버린 여인네 인생에
수 없는 계절이 머물다 갔지만
감출수 없는 허전함은
세월의 무게를 원망해본다

화려한 치장으로
예쁜 옷 갈아 입고
순간을 즐기는 가을
몸부림 내면에는
찬서리 내리는 바람이
겨울을 부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