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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90

그 사람의 향내


BY mujige.h 2000-10-05


그 사람을 스쳐갔던

바람이

어쩌면 지금

내 얼굴에 스칠지도

모릅니다


머리를 넘기는

부드러운

바람결 속에서

눈을 감고

나는 그사람의

향내를 느낍니다


형체없이

바람에 날리운

짧은 상념 한토막 까지

나는 놓치지

않습니다


작은 한마디

내 가슴에

천둥으로 남고

가는 숨결

하늘만한 태풍으로

남습니다


낮은 콧노래

끝없는 음악으로

귀에서

가슴으로

물결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