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연가 찔레꽃 향기따라 님을 보내고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소매자락 적시었소 님가신 자욱마다 그리움 수를 놓고 휘엉청 밝은 달빛아래 내 눈물을 말리었소 歲는 저물고 세월은 흘렀건만 소쩍새 울적마다 가슴은 젖어들고 이 마음 바위되어 님 생각에 잠겨있소 이길 지나실제 내 생각 머물거든 세상사 시름일랑 아예 잊으시고 구름을 벗삼아 앉아 쉬어서 가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