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64

이별 연가


BY 조나단 2000-10-05


이별 연가


찔레꽃 향기따라 님을 보내고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소매자락 적시었소

님가신 자욱마다 그리움 수를 놓고
휘엉청 밝은 달빛아래
내 눈물을 말리었소

歲는 저물고 세월은 흘렀건만
소쩍새 울적마다 가슴은 젖어들고
이 마음 바위되어 님 생각에 잠겨있소

이길 지나실제 내 생각 머물거든
세상사 시름일랑 아예 잊으시고
구름을 벗삼아 앉아
쉬어서 가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