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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BY 박동현 2000-10-03

어머니...

당신의 어깨를 그리 오래

누르던 우리들,

그 인연의 굴레를 벗고

떠나신 그 나라가

저기 구름사이 밝은

빛 한 줄기 내리 꽂히는

그 곳인가요?

그 곳은 참으로

아름다울듯 합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별빛들이 무리지어

쏟아져 나오는듯도 하고,

푸르디 푸른 비취빛 옥수의

폭포같기도 합니다.

그 곳엔 물론 고뇌하는

영혼은 없겠지요.

엎드려 통곡하는

영혼은 없겠지요.

어머니...

삶의 무게가

참으로 무겁습니다.

벗어 놓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