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집착이란 넘은 무섭다
온 몸을 퍼져 있는 신경세포들이
오로지 한 가지만을 생각하고
오로지 그 길밖에 모른다

머리란 넘은
집착이란 넘한티 이기지 못한다
잘못을 교정해줄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자기라는 넘은 한수 위다
집착이라는 넘을 알면서도
그 집착을 어쪄지 못한다

어느날 집착이란 넘이
땅을 파기 시작했다
그 깊이는 어느덧 자기 키를 넘어서
하늘만이 보이게 되었다
보이는 것은 오로지
둥근 하늘 그것이 다였다
집착은 혼자만 죽는것이 아니다
함께 들어갈 무덤이 준비되고 있음을
자기도 알고 머리도 알고 있었다

집착은 무서운 넘이다
왜냐면 집착은 한번 일을 하기 시작하면
사실은 주변의 다른 사람들까지
모두 죽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