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다. 또 걷는다. 너를 잊을 때까지 걸어 가리라. 어둠이 내리고 거리에 인적이 끊어질 그 때에도 난 멈출 수가 없다. 멈추면 터져 버릴것 같은 가슴으로 걷고 또 걷는다. 너를 지우는데 시간이 너무도 길다. 앞에서 달려오는 자동차의 불빛이 시야를 가리고, 잠시 너의 모습 뇌리에서 사라지는듯 한다. 바람이 몰아치고 비가 뿌려도 멈출 수 없는 가슴에 난 이 길을 따라 걸어가리 네가 나를 반길것 같은 그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