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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80
연서1 -차단된 재회
BY 마린
2000-09-28
연서1 -차단된 재회
매일밤,
그대의 그늘진 옆모습을 떠올림니다.
가로로 절단된 장미의 단면도처럼
섬세한 선을 가진 슬픈 그 얼굴.
흐르는 숱한 날들이
그대와의 재회를 단절시킬지라도
어쩌지 못하고 그리워해야만 할
이 비극을 누가 거두겠습니까?
황금빛 우수를 지닌 해바라기도
이미
계절을 따라 떠나버린 이 즈음에
그대향한 나의 해바라기는
가슴속에서 더욱 더 짙은
황금빛 우수의 꽃으로 자라가는데
어찌,
그대의 가슴엔 이 절실한 기도가 들리지 않습니까?
인적드문 거리에서,
바람많은 들녘에서,
음악이 새어나오는 버스속에서도
재회의 희망은 늘 살아 있는데
이 애타는 심사를
그대는 왜 모르십니까?
매일밤
정갈한 마음으로 그대를 생각합니다.
이별뒤의 이 심정, 전할 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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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올라온 댓글
안익을것 같던 벼도 시간이 ..
저는 깔끔떨고 부지런하시고 ..
그때는 다들 먹는게 부실해서..
이글을 읽으면서 분홍님이 부..
초은님의 마음이 힘들 겠습니..
그러게요. 모질고 모진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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